발리 한달 살기 A-Z
발리 한달살기를 준비했던 과정과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정보를 공유합니다.
1. 발리는 어떤 나라인가?
발리는 인도네시아 공화국 내에서 발리 섬을 지배하는 지역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섬이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600km 떨어져 있다.
발리는 아름다운 해변과 해외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문화유산, 예술, 축제 등으로 유명하다.
발리의 종교와 문화는 유니크하며 힌두교와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발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쿠버 다이빙 장소이기도 하다.
발리의 주요 도시로는 덴파사르, 큐타, 우붓 등이 있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는 우붓, 산루르 등의 해변 지역과 우붓, 군뚜프 등의 문화 관광지가 있다.
발리는 다양한 숙박 시설을 제공하며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저 활동이 있다.
2. 발리에서 한달 살기는 좋은 선택이었는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인생 최고의 시간 중 하나였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불리는만큼 휴양, 레포츠, 클럽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 모든 것 들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발리 사람들의 ‘친절함’ 이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친절함’이 몸에 베어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물론 광관지인 만큼 눈탱이를 때리는 상인들이 많이 있지만 그들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대화하고 흥정하면 옷이나 악세사리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처음에는 바가지도 쓰고 했지만 나중에는 오며가며 인사도 하고 친구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달의 휴가를 한번 더 보낼 수 있다면 또 다시 발리에 가고 싶다.
3. 발리 한달살기 준비 Check-List
1) EVOA(온라인비자) 준비
2022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는 EVOA(온라인 비자)를 미리 발급받을 수 있다.
도착해서 Arrival Visa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미리 발급받으면 신속한 입국수속을 할 수 있다.
EVOA의 가격은 50만 루피아(약 43,000원)이다.
30일까지 체류 가능하며 30일 연장 가능하다.
온라인 비자는 아래 인도네시아 EVOA 공식 웹사이트 링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2) 썬크림 & 썬스프레이 & 썬오일
발리의 햇빛은 상상 이상으로 매우 강력하다.
방심하는 순간 피부 현지화 된다.
물에 들어갈 확률이 90% 이상이므로 워터프루프 되는 썬 제품도 준비하자.
3) 통신사 로밍 or 현지 유심
통신사 로밍을 해도 되고 현지 유심을 사용해도 되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다.
통신사 로밍은 편하고 통신사에 따라 번호 그대로 전화 & 문자를 사용할 수 있지만 비싸다.
현지 유심은 저렴하고 빠르지만 전화 & 문자에 제약이 많이 있다.
참고로 왠만한 레스토랑, 카페, 바에서는 와이파이가 전부 있다.
개인적으로 로밍이 편하다.
4) 수영복 & 래쉬가드
바다, 호텔 수영장, 비치클럽, 워터밤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복보다 수영복 입고 활동하는 시간이 많을 수도 있다.
최대한 많이 챙기자.
5) 얇은 긴팔 or 가디건
햇볕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므로 반팔보다 얇은 긴팔 또는 가디건을 입는게 더 시원하다.
그리고 팔이 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낮에 활동하는 현지인을 보면 긴팔을 입고 있는 사람이 많다.
6) COVID-19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
항공사에 따라 체크인시 COVID-19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다.
예방접종 증명서를 꼭 준비하도록 하자.
COVID-19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는 아래 질병관리청 공식 웹사이트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COVID-19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 웹사이트
7) 환전
현금으로 사용할 100달러 지폐와 해외에서 사용할 카드를 준비하자.
한국에서 100달러로 환전 후 현지에서 루피아로 환전하는 것이 환율이 가장 좋다.
현지 가서 에어컨 나오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건물에 들어가서 환전하면 된다.
아무데나 가서 환전하면 밑장빼기 당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2장 이상 준비하자. 1장만 가지고 있다가 안되면 난감하다.
검색해보면 수수료가 적은 카드도 많이 있는데 본인 기호에 맞춰서 쓰면 될 것 같다.
보통 한국에서 쓰고 있는 카드로 결제하면 약 1.2%정도 수수료가 붙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귀찮아서 그냥 한국에서 쓰던 카드로 썼다.
만약, 100만원 카드결제 했다고 하면 1만 2천원 더 쓴다고 생각하고 그냥 썼다.
8) 숙소
발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답게 호텔, 풀빌라, 리조트 등 많고 다양한 숙소가 있다.
숙소를 저렴하게 구하고자 한다면 만원에도 구할 수 있고 일박에 수백만원 짜리도 구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1박당 숙소 비용을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가격대 | 설명 |
---|---|
1~2만원 | 호스텔, 숙소에 따라 컨디션 천차만별 |
3~8만원 | 로켈 호텔, 수영장, 조식뷔폐 등 |
8~20만원 | 브랜드 가성비 호텔 |
20~100만원 | 브랜드 호텔 또는 풀빌라 |
100만원 이상 | 브랜드 호텔 또는 풀빌라의 상위 객실 |
참고로 일박에 5만원이면 꽤 괜찮은 방을 구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직장의 월급이 한달에 30~50만원 정도임을 기억하자.
아래 사진은 내가 묵었던 일박에 조식 포함 약 4만원짜리 숙소이다.
9) Gojek 설치 및 카드 등록
Gojek은 인도네시아판 카카오T 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주로 고젝과 그랩을 사용하는데 나는 고젝이 편했어서 고젝만 사용했다.
왠만한 삼십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는 한화로 천원~오천원이면 모두 갈 수 있다
출국 전에 고젝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서 카드를 미리 등록해두면 편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카드를 등록하지 않고 현금 결제도 가능하지만 매우 귀찮기 때문에 미리 등록을 추천한다.
4. 발리 주요 지역 소개
우붓(Ubud)
발리의 예술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진 정글 지역으로 유명하다. 예술작품, 공예품,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다. 또한, 요가, 스파, 래프팅 등의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꾸따(Kuta)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백사장과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유흥시설과 쇼핑센터가 밀집해 있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미냑(Seminyak)
발리에서 가장 세련된 지역 중 하나로 멋진 레스토랑, 클럽, 바, 쇼핑센터, 갤러리, 미용실 등이 위치하고 있이다. 또한,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짱구(Changu)
스미냑 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고급 비치클럽과 레스토랑 등이 위치해있다. 꾸따, 스미냑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짐바란(Jimbaran)
발리 섬의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짐바란 해변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함께 훌륭한 일몰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하다.
누사두아(Nusa Dua)
발리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해변 중 하나로, 다양한 리조트와 호텔, 골프장, 레스토랑 등이 위치하고 있다. 물놀이, 스파, 골프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덴파사르(Denpasar)
발리의 수도이자 제도의 중심지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쿠타와 우부드 등의 지역에 가기 전에 먼저 방문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문화 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길리 섬(Gili Trawanga)
길리 트라왕안은 아름다운 해변, 수정처럼 맑은 바다 그리고 풍부한 해양 생물로 유명한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입니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관광객은 물론 여유로운 해변 휴가를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5. 인도네시아 화폐 읽고 계산하는 방법
화폐 종류는 500루피아, 1,000루피아 동전과 2,000루피아, 5,000루피아, 10,000루피아, 20,000루피아, 50,000루피아, 100,000루피아 지폐가 있다.
인도네시아 화폐를 읽는 방법은 천(k)단위로 읽으면 된다.
2k, 5k, 10k, 20k, 50k, 100k
예를 들어 50k는 “Fifty” 또는 “Fifty thousand” 또는 “Fifty k”이라고 부른다.
환율은 100,000루피아에 8500원정도 된다.
대략 8,000원으로 계산하면 편하다.
6. 발리에서 꼭 해야 할 것
1) 서핑
발리 해변에 가면 끊임없이 몰려드는 파도를 볼 수 있다. 그 파도를 타는 짜릿함을 꼭 경험해보자.
서핑을 하는 방법으로는 한인서핑스쿨과 현지 비치보이에게 레슨받는 방법이 있다.
나는 비치보이와 흥정을 통해 5회 레슨 1,000,000루피아(1Mil)에 받았다.
한인서핑스쿨도 고민했으나 가격 차이가 몇배 이상 나서 비치보이를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레슨도 잘 받고 비치보이들과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비치보이들은 쉴 때는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체스도 두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다.
이들과 함께 있으면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2) 비치 클럽
발리에 간다면 비치클럽에 꼭 가라! 지상낙원이 있다면 그곳은 비치클럽일 것이다.
이상한 곳이 아니다. 가족 단위로도 놀러 온다.
해변과 이어진 황홀한 선셋을 볼 수 있는 대규모의 레스토랑이라고 표현하면 될 듯하다.
Finns beach club, Potato Head beach club을 가보았는데 모두 정말 환상적이었다.
Finns beach club은 모던한 분위기의 클럽 음악이 흐르는 곳이었고,
Potato Head beach club은 여유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비치클럽에 가고 싶다면 짱구(Changu) 지역에 있는 비치클럽을 찾아가면 된다.
3) 유명 클럽
Shishi, Mexicola, La Favela 등 유명한 클럽은 스미냑에 위치해 있다.
Shishi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별로 다른 노래가 나오는 나이트 클럽이다. 가장 유명한 클럽이다.
Mexicola는 낮에는 맥시칸 음식점이며 저녁 9시 이후 심야에는 점점 클럽으로 바뀐다. 개인적으로는 맥시콜라의 분위기가 가장 신나보였다.
La Fevela도 낮에는 음식점이며 저녁 10시 이후의 심야에는 점점 클럽으로 바뀐다. La Fevela는 특유의 숲속의 건물같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개인적으로 클럽을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 신나게 춤추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모두 스미냑에 있고 각 클럽별로 느낌이 다르므로 다 가보는걸 추천한다.
참고로 르기안 거리에도 Lxxy, 엔진룸 같은 클럽이 있는데 이곳에는 주로 현지인과 꾸따, 르기안에 머무는 여행객들이 간다.
4) 지상 or 해양 레포츠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가 있다.
“Klook”라는 어플을 통해 예약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노쿨링 또는 스쿠버다이빙은 꼭 해보자.
물고기밥을 들고 바닷속에 들어가면 달려드는 수많은 열대어를 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거북이를 볼 수도 있다.
5) 짐바란 수산시장
Jimbaran에 위치한 Fish market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랍스터, 생선, 조개, 새우 등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수산시장 앞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 수산시장에서 사온 해산물과 야채를 싯어서 구워주거나 잘라준다.
발리에 다시 간다면 꼭 가야할 곳 Best 1이다.
2인 기준 추천하는 음식은 구르퍼(생선)2마리 조개 3Kg와 야채가게에서 토마토, 오이이다.
구르퍼와 조개 야채를 사서 음식점에 가면 어떻게 구워줄지 물어본다.
구르퍼와 조개는 스파이시 소스에 구워달라고 된다. 땅콩 소스는 빼고.
토마토와 오이는 싯어서 잘라달라고 하면 된다.
체감상 일반 음식점에서 사먹는 가격 1/5 이하인데, 맛은 5배 이상이다.
6) 휴양 즐기기
휴양지이니만큼 여유를 즐기자.
여기저기 레포츠를 즐기러 간다고 쓰는 이동시간이 아까울 때가 많았다.
숙소 밖으로 나가면 하늘 자체가 이쁘다.
호텔 수영장에도 낭만이 있다.
그저 거리를 거니는 것도 좋다.
여유로워지자.
7. 발리 공항에서 택시 바가지 피하기
발리 공항에서 호객행위 하는 택시 타지 말자.
내리자 마자 택시 타려고 하면 보통 300K 부른다.
300k는 한화로 2만 5천원정도 된다.
가장 저렴하게 타는 방법은 공항 밖으로 나가서 Gojek Bike 또는 Gojek Car를 타는 것이다.
꾸따, 스미냑 기준 고젝 바이크는 20~40K, 고젝 카는 50~70K 정도면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
8. 발리에서 세탁하는 방법
숙소 근처에서 ‘Laundry Service’라고 써진 가게를 쉽게 볼 수 있다.
그 가게에서 보통 kg당 20k에 세탁을 맡길 수 있다.
20k는 약 1700원정도이니 저렴하게 세탁할 수 있다.
비싼 옷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세탁 서비스 이용하면 된다.
9. 발리 길거리 쇼핑 바가지 피하기
발리에서 흥정을 잘하고 옷을 고르는 안목만 있다면 좋은 옷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관광지나 그렇듯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이 발리에도 있다.
당신이 물건을 꼭 살것 같고 호구처럼 보인다면 매우 높은 가격을 부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길거리의 정찰제인 샵을 가거나 가격을 알고 대략적으로 알고 흥정을 시작하자.
소재에 따라 다르지만 간단한 짧은 옷은 50~70k, 긴 옷은 80~100k, 그리고 원피스는 120k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상인은 당신에게 200~300k 이상의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호구 당하지 말자.
10. 발리 체감 물가는 어떤가?
발리의 체감 물가는 저렴한 곳은 매우 저렴하고, 비싼 곳은 한국과 유사하거나 한국보다 비싸다.
왜냐하면 발리 일용직의 한달 월급은 보통 30~50만원 선이면서 발리는 관광지이다.
때문에 발리 현지인들이 다니는 가게는 가격을 비교적 저렴하고 관광객들이 호사를 누리는 곳은 비싸다.
발리 꾸따에 위치한 비치워크 쇼핑센터를 가서 쇼핑을 해보면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비싸더라.
애플 제품도 구매해볼까 했는데 애플워치가 한국보다 비싸서 포기했다.
11. 발리에서 오토바이 빌려서 타도 될까?
절대 타지 마라.
발리에 가면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는 수많은 외국인을 볼 수 있다.
돈만 내면 오토바이를 쉽게 빌릴 수 있다.
현지 경찰들도 이들을 문제삼지 않는 듯하지만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발리는 대한민국 국제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을 할 수 없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고가 난다면 무면허 운전 + 수리비 + 치료비 + @ 로 큰 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발리의 도로 사정은 한국과 달리 오토바이가 매우 많고 좌측통행이다.
오토바이 운전에 익숙한 숙련자라도 사고가 날 확률이 높은 환경이다.
12. 한인 서핑스쿨 VS 비치보이 서핑 레슨
개인적으로 비치보이 서핑 레슨을 추천한다.
케바케이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에 레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꾸따/르기안 해변 기준 1회 레슨에 25k정도 한다.
그리고 한인 샵과 현지 샵의 레슨비 차이는 약 2~3배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다수 레슨을 받을 예정이라면 흥정도 가능하다.
그리고 비치보이들과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게 너무 좋았다.
다만, 한국인들과 얘기하면서 깔끔한 환경에서 서핑을 배우고 싶다면 한인 서핑스쿨이 맞다.
13. 발리 사람들은 어떤가?
웃는 모습이 너무 좋다.
나는 발리 사람들의 웃는 인상과 친절한 행동 때문에 다시 발리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물론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도 있고 가끔 싸우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한달동안 생활하면서 만난 대부분의 발리 사람들은 너무 좋았다.
14. 발리의 길거리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가?
호주 사람 80%, 발리 사람 10%, 기타 외국인 10% 정도 비율인 것 같다.
발리에서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주인이고 일하는 사람만 발리 사람 것 같았다.
왜 호주인의 비율이 높은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호주에서 발리가 가까워서 한국인이 제주도 가는 느낌으로 여행을 자주 온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은 이곳이 인도네시아인지 호주인지 생각도 하게 된다.
마치며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한달 살기를 해보는 것은 내 생에 처음이었다.
처음 발리에서 한달 살기를 시작한 이유는 그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최고의 휴양지였기 때문이다.
발리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많이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은 잠시였고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외국인들이 주는 인정과 발리가 주는 황홀한 광경에 매료되었다.
한달 살기를 마치고 생각해보니 발리에서 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발리로 돌아가고 싶다.